벼락부자가 된 바보 - 글쓴이 유혜경
한바퀴 옛이야기 (카메룬 편)
아프리카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모자란 아들이
마을에서 일을 구할 때마다 엉뚱한 짓으로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들은 부지런했지만 ,
돈 한 푼 못 받고 집에 왔고,
그런 아들에게 꼭 일을 한 뒤에
뭐라도 받아오라고 얘기하죠.
하지만 , 아들은 일을 하러 가서
오히려 일을 망치는 바람에
목장주인을 화나게 합니다.
결국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아들을
등 떠밀듯 내쫓으며
우유를 주머니에 담아주게 되는데요.
바보 아들은,, 우유가 새는 지도 모르고
우유를 흘리며 가다가 결국 빈 주머니만 들고 오죠.
그 뒤 어머니는 우유 주머니를 꼭 잡고 왔어야 했다며
아이를 나무랍니다.
그 다음에 옥수수농장에서 일을 도우러 간 아들은
목장 때와 마찬가지로 일을 잘 하지 못해 쫓겨나며
옥수수 한자루를 받게 되지만..
우유를 흘렸을 때.. 엄마의 조언처럼
자루의 주둥이를 꼭 잡고만 가다가
주머니 아래 구멍이 난 채로 옥수수를 다 흘리고
빈 주머니만 들고 오죠.
그리고 빈 주머니만 들고 온
아들을 보고는 엄마는
무거워도 등에 지고왔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그 다음날 마구간으로 일을 하게 되었을 때는
그간의 노하우로 처음으로 일을하며 칭찬을 받은 아들은
마구간 주인에게 선물로 나귀를 받아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어리숙한 아들은 ,
옥수수를 들고 집으로 갔을 때
엄마의 조언을 기억하고는..
당나귀를 무겁지만.. 등에 이고 갑니다..
그걸 본 , 웃지 못하는 병에 걸린 부잣집 딸이
나귀를 등에 엎고 힘겹게 걷고 있는 아들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의 병을 낫게 해준 아들에게
딸을 시집보내게 되죠.
그렇게 모자란 아들은 , 부잣집 딸과 결혼하게 되고
결혼 한 뒤에도 열심히 일을 하며..
엉뚱한 짓을 지속했지만 . 부잣집 가족들은
이를 좋아했고 늘 웃으며 살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를 모두 읽기 전..
아들의 바보 같은 행동에.. 고개를 그저 내저었지만..
누군가에게 바보 같이 보이는 그 행동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필요한 것일 수 있겠다.
사실.. 아들이 .. 일부로 그런 건 아니었을 테고..
본인도 스스로 성실히 열심히 살 았을 텐데..
얼마나 힘들 었을 까 싶어요.
그걸 알아봐준 결말이 또 한편으로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중간중간 아이의 엉뚱한 행동에
놀라고 화도 나는 상황이 많았는데.
역시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라는
교훈을 받았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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